Low Rainbow 
낮은 무지개





<낮은 무지개>, 2022, 철판, 동전, 민트캔디, 110x40x60cm
Low Rainbow, 2022, Metal plates, coins, mint candies, 110x40x60cm




<휴게>, 2022, 철판, 담 배꽁초, 30x40x4cm
Break Time, 2022, Metal plates, Cigarette butts, 30x40x4cm




“…이제 어린이집에 갈만큼 성장한 딸 태린의 양육에서 비교적 여유를 가질 수 있게 된 장연의 주부생활에서의 변화와 연동한다. …장연은 독립된 공간 안에서 자신이 끄적거린 스케치(이미지, 도형)가 전시에 나타날 추상적인 조형성을 위한 것이었음에도 태린의 그림, 도형들, 가령 태린의 원형, 별, 무지개를 복기하고 반복하고 있음을 목격했다고 썼다. 가볍고 사소해서 어디서든 “발에 채이는” 오브제들, 사물들은 “아이가 자고 있는 이 고요한 시간을 무식하게 찌르는 별의 모서리”처럼 작업을 위한 의자에 먼저 앉아 있거나, 아트플러그의 작업실도 장악한 것이다. 물리칠 수 없는, 잊을 수 없는, 에코처럼 유령처럼 자신의 몸과 무의식을 장악한 태린의 물건들, 이미지들, 도형들을 인정하면서, 장연은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장식성”, “하트와 별, 무지개”처럼 “반짝이는 것, 사랑스러운 것, 귀여운 것”을 탐내는 마음이 곧 작가인 자신의 마음이기도 하다는, “필수적이기 보다는 불필요하기 일쑤인 장식”으로써의 예술이 곧 자신의 예술론임을 인정한다, 고백한다.

-양효실 비평가 리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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